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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바리공주와 니샨샤먼의 비교 연구 – 여자이면서 샤먼으로 사는 운명적 패러독스를 중심으로-
작성자 : 이정훈
작성일 : 2016-05-09
본고는 한중 여성신성담의 대표작인 바리공주와 니샨샤먼의 비교연구다. 니샨은 저승여행을 하여 죽은 영혼을 살려온 만주족의 샤먼이다. 바리공주는 딸로 태어나 비참한 삶을 살지만 순종과 자비심, 헌신을 통해 무조신으로 등극한 한국의 무당이다. 두 작품의 비교연구는 9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본고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확장하여, 서사구조와 주제의식을 중심으로 두 작품의 상동성을 밝혀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접근은 샤먼의 본풀이나 무조신화라는 전제로 두 작품을 파악했던 것보다는 고전적 보편성에 역점을 두고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본고에서는 두 작품의 미학이 발생하는 지점을 ‘여자’이면서 ‘샤먼’이라는 역설적 관점이라고 본다. 여기서 ‘여자’라는 설정은 사회적 관계이자 사적 관계망을 상징하는 것이며, ‘샤먼’은 사회적 직능 혹은 자아실현으로서의 직업세계를 대변하는 것이다. 니샨샤먼과 바리공주의 연관성은 ‘직관’적으로 포착되지만 실제 작품을 구체적으로 진행했을 때는, 두 작품의 차이점이 역으로 부각되는 결과를 낳는다. 실제 니샨은 성인샤먼의 저승여행담이 주된 내용이지만, 바리공주는 딸이기 때문에 버려진 여자아이의 일대기다. 니샨이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여자인 반면에, 바리공주는 순종적이며 헌신적인 일생을 살았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의 서사구조와 주제의식을 중심으로 분석했을 때는 두 작품이 동일한 비극적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다고 본다. 니샨샤먼은 샤먼으로서의 최고의 정점에 이르지만 저승에서 만난 남편을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물에 갇혀 죽고, 바리공주 역시 아버지를 위한 결혼을 감행하며 아버지를 살리지만, 이승에서의 영화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점에서 두 작품은 여자로 태어나 이생의 규칙에 편입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다루고 있다. 즉 여자의 의무와 샤먼으로서의 삶은 역설적 모순관계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러한 사정은 현재에도 유효한 여성들의 딜레마이다. 또 이것이 두 작품의 고전적이자 보편적인 미학을 형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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