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 연구와 창조에 노력하고 계신 여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우리 연구소는 선생님들의 격려와 조언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어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해야할지 중대한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우리는 학술단체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인가 NGO’가 되어, 앞으로 세계무형유산 심사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국가 무형문화재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는 등 외면적으로 다양한 성장을 해 왔습니다. 학계 및 정부관계자 여러분들의 격려와 우리 연구원들의 땀이 일구어낸 결과입니다. 올 해도 전문조사위원 임명을 통한 지역밀착형 사업 등 서너 가지 외적인 형태를 갖추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추진하면서 늘 조심스럽습니다. 우리가 이런 일을 할 만큼 내적 성숙과 여건이 되어 있는가 하는 점 때문입니다. 연구원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데, 더욱 연구시간에 쫓기게 만드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은 학술적 능력도 키워줄 것이라 믿지만, 잘못하면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으로 학술적인 능력을 키우는 일과,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는 사업 중에서 ‘갈림길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시기상 올 해는 NGO 활동을 위한 실행계획을 세우는 등 외적 형태에 많이 집중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내면은 반대로 가야합니다. 우리가 학술적인 측면을 중시하면서도, 문화의 현재적 창조와 계승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함께 어우르기 위해서는, 외부에 계신 학계 여러 선생님들, 정부관계자 여러분들의 질책과 조언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연구소 체제를 개방적으로 준비하고 여러분의 다양한 도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보람을 거두시는 새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공동연구원 이종주 올림
○ 장소 : 정부대전청사 스마트워크센터 2동 303호
: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5년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모니터링 사업』의 최종보고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담당자(강석훈)와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연구원(정형호, 김양섭, 김신효, 김빛나라)이 참석하였습니다. 최종보고회의를 통해 한 해 동안 열린 공개행사의 종목별, 월별, 지역별 통계를 보고하였으며,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모니터링 사업의 문제점, 개선방안,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더보기)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 2016년 새해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의 끝자락에 와 있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지요? ^^ 사실 지난 2015년 12월 빵의 역사를 찾기 위해 포르투갈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빵의 역사가 일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을 아시지요? 그런데 왜 일본이 아닌, 포르투갈로 향했냐구요? 저를 따라오시면 알게 됩니다. (더보기)
: 1월 23일, 익산 함라마을 김치 시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에서는 반지와 미나리 김치, 그리고 함라만의 특색 있는 파전을 만들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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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위논문] 이상원, 전승주체들의 구술을 통해서 본 무형문화유산 제도에 대한 고찰,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 석사, 2015년.
본 논문은 전승주체들의 구술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현 무형문화재 제도를 고찰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보호제도의 시초는 1933년에 제정·시행된 조선총독부의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1962년 1월 10일 문화재보호법이 공포되면서 현행 문화유산 보호제도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하였다. 지속적인 개정과정을 통해 현행 문화재보호법이 만들어졌는데, 이 법의 가장 큰 특징은 지정종목의 세분화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시·도 지정 지방문화재로 나뉘어서 지정·관리 한다는 점이다.
현행법이 시행 된지 50여년이 지난 오늘날, 기존의 무형문화재 보호제도에 대한 성찰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제도와 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점을 반성하면서 본 연구는 과연 문화재보호법규가 무엇을 보호하기 위한 법인지에 대한 의문을 출발점으로 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제도의 접근보다 미시적인 관점으로 전승주체의 경험과 그들의 목소리를 통하여 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종목인가 전승주체인가 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 현행 제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고에서는 전라북도의 무형문화재제도를 집중 검토하면서 국가와 지방관리 제도를 비교 검토한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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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위논문] 이성인, 타지키스탄 카레이츠 사회와 초국가 정체성,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 석사, 2015년.
연구자가 본고에서 언급하는 ‘카레이츠(корейцы)’는 통칭 ‘고려인’이라고 하는 ‘구소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을 말하는 것이다. ‘카레이츠’는 러시아어로 러시아어가 주 사용언어인 ‘고려인’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다. 연구자가 ‘고려인’이라는 통상적 용어가 아닌 ‘카레이츠’라는 러시아어를 본고에서 사용하고자 한 이유는 이 논문의 문제의식과도 연관이 있다. ‘카레이츠’는 ‘고려인’만을 일컫는 단어가 아니라 ‘한국인’ 전체를 지칭한다. 러시아어 상에서 ‘고려인’과 ‘한국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고려인’과 ‘한국인’은 엄밀히 다른 범주에 속하고 이 둘은 철저히 구분된다. ‘고려인’이라는 말을 만들고 ‘한국인’과 다른 범주를 설정한 쪽은 한국이다. ‘고려인’의 어원이 그들 스스로를 ‘고려사람’이라고 부르는 데서 기원하였다고 하지만, 그들을 한국인과 구분지어 ‘고려인’이라 지칭한 것은 명백히 한국인이다. 연구자는 ‘고려인’이 한국인 중심으로 만들어낸 일방적 단어이며 ‘고려인’이 원하지 않는 ‘구분과 차이’가 그 속에 포함된다고 여긴다. 결국 연구자가 이 연구를 통해서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고려인’에 대한 고정화되고 단일화된 이미지를 어떻게 바로 볼 수 있을까하는 문제이다. 즉 연구자는 ‘카레이츠’가 ‘고려인’이 된 과정을 살피고, ‘고려인’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여 그들을 새롭게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초국가주의적(transnational) 관점을 이론적 분석틀로 활용, 카레이츠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살피고 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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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조성실, 구술사를 활용한 민속전시 연구: ‘촌로의 한평생’에서부터 ‘나의 출산이야기’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시를 중심으로 , 구술사연구 6권 2호, 2015.
본 논문은 최근 민속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 전시에 구술 자료가 빈번히 등장하는 현상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 것이다. 연구자는 구술사가 갖는 본질적 속성을 분석, 구술사가 전시와 접목했을 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였으며 구술사를 활용한 박물관 전시의 발달과 전개과정을 살피면서 구술사가 등장하는 박물관 전시가 박물관학적으로 어떠한 의의를 갖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에 연구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시 4개 ‘호남평야 농부김씨의 한평생(2008)’, ‘아리랑(2012)’, ‘내 이름은 마포포 그리고 김하나(2012)’, ‘출산, 삼대이야기(2014)’를 사례로 들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 전시들은 구술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기에 본고의 연구대상으로 선정됐다. 구술 자료는 위의 전시장에서 문화의 현장성과 사실성을 잘 드러내주는 역할을 하였다. 전시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모습과 인터뷰 내용이 비디오에 담겨 전시장 안에 상영되는 것으로 구술사가 재현됐다. 기존의 박물관 전시가 물질적인 측면, 즉 유물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구술 자료를 활용하는 전시는 무형과 유형문화의 조화로운 재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들의 직접적인 구술로 보여줌으로써, 민속이 과거의 현상이 아닌 오늘날의 삶이자 미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편으로 연구자는 구술사를 활용한 전시에서 구술 자료의 해석과 가공에 대한 문제가 수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는 학계 전반에 걸쳐있는 해묵은 논쟁거리라고도 볼 수 있다. 또 큐레이터나 박물관이 구술 자료를 권력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발생한다.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는 전시에서의 구술 자료 활용이 새로운 전시 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술사와 전시 양측의 긍정적 개입은 서로 간의 발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원문보기)
- ■ [논문] 홍태한, 한국 무속과 불교의 세계관 및 죽음에 대한 관점비교, 한국불교학76, 한국불교학회, 2015, 12.
- ■ [논문] 홍태한, 은산별신제 무가의 전승과 변화, 남도민속학 31, 2015. 12.
- ■ [논문] 홍태한, 생전예수재, 산오구굿,산씻김굿 비교, 동방문예연구6, 동방대학원대학교, 2016.1.
- ■ [단행본] 홍태한, 한국의 무가7-8, 민속원. 2016.1.
- ■ [총서] 일제 강점기 민속의 단절과 그 복원의 함의, 일제강점기 단절된 무형유산 사례와 가치의 재발견(무형유산학술총서4), 국립무형유산원,2015.12.15.
일시 : 2016. 2. 15(월) 오후 2시-4시
장소 : 서울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
강연제목 : Monitoring the implementation of the 2003 Convention [2003년 유네스코 협약이행의 모니터링]
초청인사: 아이카와 노리코 (Aikawa Noriko)
(전 유네스코 무형유산과장, 현 일본 문화재국 무형문화유산 담당 고문 · 무형유산학회 고문)
주최 :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무형유산학회 공동 주최
■ 그동안 뉴스레터를 같이 제작했던 이해원 연구원이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잠시 쉽니다. 건강하게 지내시다 다시 만나요. ■ 인터넷실 최임천 · 이정송 연구원이 논문 준비로 중국 출장을 갑니다. 대륙을 들썩일 명성을 쌓고 오세요^^
제작과 발송 : 조현아 (eunji930917@naver.com)